척추협착증 증상과 원인

척추협착증으로 많이 불리지만 정확히 '척추관협착증'입니다. 척추의 퇴행으로 척추관 내부의 황색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는 추골과 그것을 연결하는 추간판과 황색 인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쪽에는 척수의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는 것은 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병입니다.
50대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60~70대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령자 10명 중 1명은 요부 척추관협착증이며, 추정 환자 수는 약 580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화나 업무로 인한 부담, 허리 질병 등으로 인해 척추가 변형됨으로써 척추관이 좁아집니다. 그 때문에 안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혈류가 나빠지고 허리나 다리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데 압박되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방법이 다릅니다.
척추관협착증 여부는 병력, 문진 등의 진찰 소견, 화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화상 검사로는 X선(엑스레이) 검사, MRI 검사, CT 검사, 척수 조영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

-  잠시 걸으면 하지(허벅지에서 종아리나 정강이에 걸쳐)의 저림이나 통증이 생겨 걸을 수 없게 되고,

   조금 쉬면 가라앉았다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므로 걷거나 쉬기를 반복한다(간헐 파행)
   서 있으면 하지의 저림과 통증이 심해진다
- 구부정하게 앉거나 하면 편해진다
- 뒤로 젖혀지는 자세가 괴롭다
- 요통은 그다지 강하지 않지만 하지 통증이나 저림이 괴롭다
- 저림이나 통증은 다리 양쪽에 있다
- 통증은 별로 없지만 저림이 괴롭다
- 걷는 것은 힘들지만 자전거는 탈 수 있다
- 하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다
- 엉덩이둘레에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있다
- 변비, 빈뇨, 소변 누출, 잔뇨감 등 배변·배뇨 장애가 보인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습니다.

 

 

유사한 증상이 일어나는 기타 질병

 

척추관협착증 이외의 질병에서도 다리와 허리의 통증이나 저림, 간헐 파행 등 척추관협착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 있습니다. 영상 검사 등으로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추간판 탈출증
등뼈의,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노화 등으로 인해 변성, 파열되고 그 속이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병입니다. 그로 인해 허리와 엉덩이, 다리에 통증이나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 말초동맥 질환
주로 하지의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거나 해서 혈류가 나빠지는 질병입니다. 하지의 혈류가 나빠지기 때문에 통증이나 저림 등이 일어나고 간헐 파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증화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합니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신경이 장애됨으로써 다리의 저림이나 통증 등의 증상을 볼 수 있고, 진행하면 손가락의 저림이나 통증 등도 볼 수 있게 됩니다. 당뇨병에 걸려 있고, 하지의 저림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법

 

척추관협착증의 치료에는 '보존요법'과 '수술요법'이 있습니다.

보존 요법
보존요법으로는 국소마취제 등을 주사하는 신경 차단제, 진통제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 등에 의한 약물요법, 코르셋 등을 장착하는 장구 요법, 허리둘레 근력을 유지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스트레칭과 재활치료 등이 있으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 보존요법으로 개선되기도 합니다.
보존요법을 계속해도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되어 보행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검토합니다.

 

추관 협착증 수술
척추관협착증 수술에는 주로 척추관을 압박하고 있는 뼈나 추간판, 인대 등을 절제해 척추관을 넓히고 신경의 압박을 제거하는 '제압술'과 척추관을 넓힌 후 금속이나 볼트로 척추를 고정하는 '고정술'이 있습니다.

◎저침습 수술이란
최근에는 내시경을 사용하여 수술 시 절개를 최소화하는 '저침습 수술'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수술의 장점은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량 감소, 수술 후 통증 경감, 조기이상, 조기 퇴원, 조기 사회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수술에는, 신경을 손상시키는 것에 의한 하지 마비, 배뇨·배변 장애나, 감염에 의한 수술 후 추간판염 등, 합병증이 일어날 위험도 있습니다.